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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핏

크로스핏에서 스쿼트는 필수!! 어떤 종류의 스쿼트를 하는가?

by sunja56 2025. 2. 20.

크로스핏스쿼트
크로스핏스쿼트

 

1. 크로스핏에서 스쿼트의 의미

크로스핏은 ‘기능적 움직임(Function Movement)을 높은 강도(High Intensity)로 다양하게(Constantly Varied) 수행한다’는 철학을 기반으로 합니다. 스쿼트라는 움직임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일상에서 수십 번씩 수행하는 동작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 바닥에 무언가를 내려놓았다가 들 때 무릎을 굽히는 동작 등, 우리의 삶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찾아볼 수 있죠.

크로스핏에서 스쿼트는 이러한 ‘기능적 움직임’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중량을 들지 않는 맨몸 스쿼트부터 무거운 바벨을 이용한 고중량 스쿼트까지, 다양한 변형 동작을 통해 근력, 근지구력, 심폐 지구력, 코어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훈련합니다. 특히 스쿼트를 통해 하체와 둔근(엉덩이 근육), 코어를 단련함으로써, 다른 운동(중량 바벨을 다루는 역도 동작, 케틀벨 스윙, 월볼 샷, 박스 점프, 터키쉬 겟업 등)에서도 향상된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에어 스쿼트(Air Squat): 기초 중의 기초

에어 스쿼트는 말 그대로 공기만 ‘든’ 스쿼트, 즉 맨몸 스쿼트를 의미합니다. 바벨이나 덤벨 같은 추가 저항이 없는 스쿼트이기 때문에, 모든 스쿼트 동작의 기초가 되는 형태이자 가장 가벼운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자세 포인트
    • 발은 어깨 너비 혹은 약간 넓게 벌려주고, 발끝은 15도~30도 정도로 바깥을 향하게 합니다. 개인의 골반 구조에 따라 적절히 조절하면 좋습니다.
    • 가슴을 펴고 척추를 중립(Neutral Spine)으로 유지합니다. 허리가 과도하게 굴곡되거나 과신전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무릎을 굽힙니다. 이때, 무릎이 발끝 바깥으로 심하게 밀려나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 허벅지가 지면과 평행 혹은 그 이하까지 내려가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개인의 가동성(모빌리티)에 따라 범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 다시 일어설 때, 발바닥 전체로 지면을 밀어낸다는 느낌으로 올라오며, 무릎과 엉덩이가 완전히 펴질 때까지 힘을 유지합니다.
  2. 특징과 장점
    • 무게가 없이 진행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습니다.
    • 동작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동작 패턴을 학습하는 데 최적입니다.
    • 하체 근육 강화 뿐만 아니라 관절 가동 범위 향상, 코어 안정화 훈련에도 유효합니다.
    • 맨몸 운동이라는 점에서 반복 횟수를 늘려 심폐 지구력을 함께 훈련하기에도 적합합니다.
  3. 역도와의 비교
    • 역도의 훈련에서도 맨몸 스쿼트를 보조 운동으로 사용하지만, 대개는 바벨 스쿼트(프론트나 백 스쿼트)를 통해 자극을 증대시킵니다.
    • 크로스핏은 에어 스쿼트를 짧은 시간 안에 반복 횟수로 많이 수행하며 심폐와 근지구력을 동시에 향상시키고, 역도는 스쿼트 동작을 무거운 중량으로 점진적으로 강화해 ‘최대 근력’을 키우는 데 조금 더 초점을 맞춥니다.

3. 백 스쿼트(Back Squat): 강력한 하체 근력의 기초

백 스쿼트는 바벨을 승모근 위쪽 혹은 상부 등 부분에 얹고(‘하이 바(High Bar)’ 위치와 ‘로우 바(Low Bar)’ 위치로 나뉘기도 함),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무게중심을 뒤에 두고 스쿼트를 하는 방식입니다. 파워리프팅이나 보디빌딩, 역도, 크로스핏 모두에서 널리 활용되는 대표 중량 스쿼트 동작이죠.

  1. 자세 포인트
    • 발은 어깨 너비로 벌리고, 바벨을 상부 등(트래피지우스)에 올립니다. 파워리프팅 스타일에서는 바벨을 더 낮은 등 부위(후면삼각근 부근)에 놓는 로우 바 기법도 있습니다.
    • 바벨이 귀 뒤쪽에서 등을 타고 안정적으로 고정되도록 해야 합니다. 손목이 심하게 꺾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팔꿈치 위치를 조절해 등을 고정합니다.
    • 허리는 중립을 유지하고, 가슴은 살짝 열어둡니다. 무릎과 엉덩이가 거의 동시에 굽혀지도록 시작합니다.
    • 무게 중심은 발뒤꿈치에서 중앙 정도에 두고, 엉덩이를 뒤로 뺀 채로 허벅지가 지면과 평행 또는 그 이하까지 내려갑니다.
    • 올라올 때는 다리와 엉덩이의 힘으로 밀어내면서, 허리를 과신전하지 않고 올라옵니다.
  2. 특징과 장점
    • 다른 스쿼트 변형(프론트, 오버헤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거운 중량을 다루기 쉽습니다.
    • 무거운 중량을 지지하기 때문에 하체 근력 발달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특히 둔근과 햄스트링 강화에 탁월합니다.
    • 광범위한 하체 근육을 사용해 전신적인 근력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3. 크로스핏과의 연계
    • 크로스핏에서는 백 스쿼트를 ‘단순 근력 강화’ 세션에서 주로 활용하거나, 메트콘(Metcon: 대사적 컨디셔닝) 일부 요소로 배치하여 고중량을 빠른 템포로 수행하는 워크아웃을 구성하기도 합니다.
    • 예컨대 “백 스쿼트 5RM 측정” 같은 세션을 두고, 이후 짧은 시간 안에 반복 수행하는 워크아웃으로 연결하여 근력과 심폐 지구력을 동시에 겨냥하는 식입니다.
  4. 역도와의 비교
    • 역도 선수들도 백 스쿼트를 통해 하체 근력을 향상시키지만, 궁극적으로는 스내치(Snatch)나 클린앤저크(Clean & Jerk)를 더 강력하게 들어올리는 데 집중합니다.
    • 크로스핏은 역도 기술 향상도 중요하지만, 특정 동작(예: 백 스쿼트)에서 최대 무게를 치는 것보다는 전신 기능성 향상과 여러 종목(러닝, 체조, 웨이트 등) 융합이 목표입니다.

4. 프론트 스쿼트(Front Squat): 코어와 전면부 강화

프론트 스쿼트는 바벨을 어깨 앞쪽, 즉 쇄골 위에 놓고 수행하는 스쿼트입니다. 바벨을 전면부에 위치시키기 때문에 상체를 더욱 세워야 하고, 그 결과 코어와 하체 전면부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1. 자세 포인트
    • 바벨은 쇄골 부분 위나 델토이드 전면에 놓습니다. 보통 역도 그립처럼 손목을 젖혀서 바벨을 지탱하되, 팔꿈치는 최대한 앞으로 들어 올려 바벨이 어깨 위에 안정적으로 놓이도록 해야 합니다.
    • 손목 유연성이 충분치 않으면 ‘크로스 암(Cross Arm) 그립’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면 바벨이 떨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척추 중립을 유지하며 가슴을 활짝 펴는 것이 중요합니다.
    • 무릎을 굽혀 내려갈 때 시선은 정면 혹은 약간 위를 바라보며, 무릎이 바깥으로 벌어지며 발끝 방향을 따라가도록 유도합니다.
    • 일어날 때는 발바닥 전체로 밀어올리며, 팔꿈치를 계속 높이 든 상태를 유지하려 노력합니다.
  2. 특징과 장점
    • 허리가 앞으로 굽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복압과 코어 힘이 매우 중요해집니다. 따라서 코어 근력 향상 효과가 큽니다.
    • 대퇴사두근(허벅지 앞쪽)과 같은 전면 근육에 큰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 상체가 더 세워진 자세를 유지해야 하므로, 전신의 유연성과 밸런스가 함께 요구됩니다.
  3. 크로스핏에서의 활용
    • 프론트 스쿼트는 클린(Clean) 동작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클린에서 바벨을 어깨에 받아낸 후 스쿼트로 완성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프론트 스쿼트 능력이 좋으면 클린 동작도 개선됩니다.
    • 크로스핏 WOD(Workout Of the Day)에서도 자주 등장하며, 예를 들어 ‘클린 앤 프론트 스쿼트’ 혹은 ‘스쿼트 클린’ 같은 복합 동작에서 중량을 빠르게 받는 기술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4. 역도와의 비교
    • 역도에서는 프론트 스쿼트가 ‘클린’ 동작 후 일어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근력이므로 매우 중요한 보조 운동입니다.
    • 크로스핏에서도 마찬가지로 많이 활용하지만, 크로스핏은 프론트 스쿼트를 단순히 무게를 늘려 최대 근력을 달성하는 목적뿐만 아니라, 전신 조절 능력 향상과 다양한 메트콘 프로그램에 결합시키는 방식을 채택합니다.

5. 오버헤드 스쿼트(Overhead Squat): 전신 밸런스와 모빌리티의 왕관

오버헤드 스쿼트는 바벨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려 어깨 너비보다 넓은 그립으로 유지한 채 스쿼트를 진행하는 고난도 동작입니다. 이 동작은 단순히 하체 힘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어깨와 등, 코어, 하체까지 전신의 안정성과 유연성이 모두 요구됩니다.

  1. 자세 포인트
    • 바벨을 스내치(Snatch) 동작처럼 머리 위로 들어 올린 뒤, 어깨가 귀에서 멀어지도록 안정적으로 잡아줍니다. 상완골(윗팔뼈)을 바깥으로 회전시켜 견갑골(어깨뼈)을 단단히 고정합니다.
    • 발은 스쿼트 기본 자세와 비슷하게, 어깨 너비 혹은 약간 넓게 벌립니다.
    • 내려갈 때 바벨이 머리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팔을 귀 옆 혹은 살짝 뒤로 유지하며 하체를 굽힙니다.
    • 허리를 중립으로 유지하고, 무릎이 바깥으로 벌어지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무게 중심이 뒤꿈치에서 약간 앞의 중간 위치에 놓이도록 주의합니다.
    • 무릎이나 허리가 흔들리지 않고, 팔이 고정된 상태에서 하체가 완전히 내려가야 최적의 오버헤드 스쿼트 자세가 완성됩니다.
  2. 특징과 장점
    • 오버헤드 스쿼트는 스내치 기술을 향상시키는 핵심 동작입니다. 바벨을 위에서 안정적으로 지지하며 ‘하단자세’까지 내려가는 과정이 스내치 수저(오버헤드) 자세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 무게는 백 스쿼트나 프론트 스쿼트보다 훨씬 가볍게 설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는 자세와 안정성, 유연성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 어깨, 등, 코어, 하체가 모두 협력하여 밸런스를 잡아야 하므로, 전신 기능성 측면에서 가장 고난이도의 스쿼트 변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크로스핏에서의 활용
    • 많은 크로스핏 WOD에서 오버헤드 스쿼트가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Nancy’라는 유명한 WOD는 400m 달리기와 오버헤드 스쿼트(30kg 남성 기준, 20kg 여성 기준)를 5라운드 반복하는 구성을 가지고 있어, 심폐 능력과 함께 오버헤드 스쿼트 기술을 시험합니다.
    • 오버헤드 스쿼트를 훈련하면, 다른 많은 크로스핏 동작(스내치, 숄더 투 오버헤드, 월볼 샷 등)에서도 안정적인 어깨 움직임과 코어 협응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4. 역도와의 비교
    • 역도에서는 스내치를 수행하기 위한 필수 보조 동작으로 오버헤드 스쿼트를 훈련합니다.
    • 크로스핏은 이 동작을 단순 보조 동작을 넘어, 메트콘 프로그램 안에서도 반복 수행하며 전신 지구력까지 함께 단련합니다.
    • 역도 훈련은 스내치 수행 시 오버헤드 스쿼트 자세를 ‘한 번에’ 완성해야 하므로, 더 높은 기술적 완성도를 요구하지만, 크로스핏에서는 다소 가벼운 중량으로 여러 번 반복하여 체력 요소와 함께 발전시키는 방식을 자주 택합니다.

6. 크로스핏 스쿼트와 역도의 차이점 정리

(1) 목표 차이

  • 크로스핏: 전반적인 피트니스 수준 향상, 즉 근력·근지구력·심폐지구력·유연성·밸런스·민첩성 등 다양한 신체 능력을 고루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스쿼트 역시 중량추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무겁게 드는 것 자체가 절대적인 목적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수행하여 ‘기능적 움직임 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 역도(Weightlifting): 스내치와 클린앤저크라는 두 가지 동작에서 더 무거운 무게를 들기 위한 기술적 완성도와 최대 근력 향상에 집중합니다. 스쿼트는 최대치 근력을 끌어올리고, 역도 동작의 밑바탕이 되는 안정적인 하단 자세를 익히는 데 활용됩니다.

(2) 세트와 반복수, 시간

  • 크로스핏: 대체로 워크아웃 형태에 따라 다르지만, 타임캡(주어진 시간 내에 최대 반복 수행) 혹은 특정 반복수를 빠르게 달성하기 위한 형태가 많습니다. 중량은 상대적으로 낮추더라도 단시간 고강도로 수행하며, 심폐 및 근지구력을 높입니다.
  • 역도: 저반복 고중량 위주로 진행하며, 세트 간 휴식이 충분히 주어집니다. 기술 교정과 최대 근력 확보에 주안점을 두기 때문에, 한 세트에 1~5회 정도의 짧은 반복을 하면서 최적의 동작과 무게 증량을 추구합니다.

(3) 프로그램 구성

  • 크로스핏: 스쿼트 동작을 WOD 안에서 러닝, 로잉, 체조(철봉, 링 운동) 등과 결합하여 ‘다양성(Constantly Varied)’을 추구합니다.
  • 역도: 스쿼트가 훈련의 한 축을 이루지만, 핵심은 스내치·클린앤저크 동작의 기술적 완성도와 폭발적인 힘(Explosive Power)을 키우는 것입니다. 따라서 보조운동으로 백 스쿼트, 프론트 스쿼트 등을 수행하는 방식입니다.

7. 스쿼트 수행 시 주의사항 및 팁

  1. 안전한 진행
    • 스쿼트는 비교적 ‘자연스러운’ 동작이지만, 무게를 다루기 시작하면 척추나 무릎 관절 등에 부담이 갈 수 있습니다. 올바른 자세를 가장 먼저 습득한 뒤 중량을 서서히 늘려야 합니다.
    • 무거운 중량을 사용할 때는 파워랙, 스쿼트랙 등 안전장치가 있는 곳에서 훈련하고, 보조자가 있다면 함께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코어 강화
    • 스쿼트는 하체 운동인 동시에 코어 운동입니다. 배에 힘을 주고, 허리를 중립으로 잡는 기술이 곧 올바른 스쿼트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복부와 허리가 동시에 단단해지도록, 복압을 적절히 유지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벨트 사용 여부는 개인의 수준과 목적에 따라 결정하면 됩니다.
  3. 유연성 및 가동성(모빌리티) 관리
    • 발목, 고관절, 어깨 등 가동 범위가 충분하지 않으면, 깊은 스쿼트나 오버헤드 스쿼트에서 올바른 자세를 취하기가 어렵습니다.
    • 스트레칭, 폼롤러, 밴드 등을 이용한 모빌리티 훈련을 꾸준히 병행하면 더 쉽게 정확한 자세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4. 호흡 방법
    • 내려가기 전 숨을 들이마시고(복압 유지), 가장 힘든 구간을 지나면서 천천히 내쉬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 속도가 빠른 크로스핏 WOD에서는 호흡 패턴이 다소 흐트러질 수 있으나, 최대한 규칙적인 호흡을 유지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5. 점진적 과부하(Progressive Overload)
    • 에어 스쿼트로 기본기와 밸런스를 익힌 후, 백 스쿼트·프론트 스쿼트·오버헤드 스쿼트 순으로 단계별로 난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 무게와 반복 횟수, 세트 수를 조금씩 늘려가며 몸이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8. 마치며: 스쿼트가 만드는 크로스핏 라이프

스쿼트는 크로스핏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맨몸으로 하는 에어 스쿼트부터 무거운 바벨을 머리 위에 드는 오버헤드 스쿼트까지, 한 걸음씩 나아가며 진정한 의미의 기능적 움직임을 내 몸에 체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하체 근력과 코어 안정성을 동시에 요구하기 때문에, 이 한 동작만 잘해도 일상생활에서도 훨씬 편안하고 안전하게 몸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의자에서 일어설 때, 물건을 들어 올릴 때, 계단을 오르내릴 때 스쿼트를 통해 훈련된 근육과 관절 안정성은 큰 도움이 됩니다.

역도와의 차이점을 굳이 구분하자면, 역도는 스쿼트를 주요 보조 운동으로 활용해 ‘최대 하중’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술적·물리적 한계를 돌파하고자 합니다. 반면 크로스핏은 여러 가지 스포츠 요소를 혼합하여 다양한 방향에서 신체 능력을 발전시키려 하고, 스쿼트 동작 또한 “얼마나 무겁게?”보다 “얼마나 효율적이고, 빠르고, 여러 환경에서 적용 가능한가?”를 더 중시합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두 방식 모두 ‘강한 하체와 코어’를 길러준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스쿼트 동작을 배우는 과정에서 자세가 잘 잡히지 않으면 허리나 무릎에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거울을 앞에 두고 천천히 동작을 확인하거나, 숙련된 코치 혹은 트레이너의 피드백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 스쿼트로 충분히 반복 연습을 하면서 동작 패턴이 몸에 밴 다음, 점차적인 중량 스쿼트로 넘어가는 과정을 추천합니다.

크로스핏에서 마주하게 되는 ‘메트콘(Metcon) 워크아웃’은 빠른 템포와 높은 강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스쿼트 자세가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자세 유지와 효율적인 움직임에 대한 집중을 놓치면 부상 위험이 높아지고, 결국 운동 수행 능력도 떨어집니다. 따라서 항상 ‘기초’에 충실하고, 스쿼트 동작을 반복할 때마다 스스로 체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결국 스쿼트는 단순한 하체 운동을 넘어, 건강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책임지는 ‘전신 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크로스핏에서 강조하는 기능적 움직임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핵심이자, 역도 동작을 강력하게 해주는 필수 훈련입니다. 에어 스쿼트, 백 스쿼트, 프론트 스쿼트, 오버헤드 스쿼트 등 다양한 형태를 익히고 반복함으로써, 우리는 더 탄탄한 하체와 강한 코어, 그리고 일상에서의 높아진 활동 능력을 얻게 됩니다.